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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갤러리/IT 제품리뷰

CPU 수냉쿨러의 종류

지난 이야기 -

 

 

우리가 쿨러를 사용하는 이유는 전력을 소모하며 작동하는 CPU(마이크로프로세서)의 발열량이 쿨링이 없으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온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CPU의 크기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가로세로 3cm 내외로 컴퓨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중에서는 크기가 작은 편이나 그 발열량은 쿨러를 장착하지 않을 시 100도에 육박할 정도로 아주 뜨겁습니다.

온도가 이렇게 높게 올라가게 된다면 컴퓨터는 강제로 전원이 내려갈 것이고 부품의 수명에 아주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반대로 낮은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컴퓨터를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 중에 발생하는 자잘한 문제점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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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현재 조립 PC 시장에서는 인텔 정품 쿨러보다 사제 쿨러가 선호됩니다.

사제 쿨러를 이야기한다면 많은 분들이 공랭 쿨러를 떠올리시겠지만 최근 공랭 쿨러가 아닌 수냉 쿨러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수랭 쿨러의 정확한 명칭은 일체형 수냉 쿨러입니다.

 

 

크게 펌프,호스,라디에이터,쿨링팬의 구조로 이루어진 이 일체형 수냉쿨러는 공랭쿨러만큼이나 조립이 간편하고 공랭에 비해 뛰어난 쿨링능력을 가졌습니다. 저렴한 5만원대 2열 수냉쿨러가 어지간한 대장급 공랭쿨러 뺨치는 성능을 낸다고 하니 이정도면 사람들이 성능좋은 수냉쿨러를 안사고 왜 공랭쿨러를 구입하시는지 궁금해질법 한데요.

바로 수냉쿨러의 이름에 들어가는 "수". 바로 냉각수 때문입니다.

 

공랭쿨러는 구리나 알루미늄 히트파이프가 히트싱크로 열을 전달해주는 방식이고 수냉쿨러는 히트파이프를 대신해 호스 안에있는 냉각수가 라디에이터(히트싱크)로 열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고무호스가 아무리 튼튼하더라도 호스와 펌프, 히트싱크간에 하나라도 결함이 존재한다면 틈 사이로 냉각수가 흘러나와서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등에 떨어진다면 쇼트를 유발하게됩니다. 마치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세면대에 퐁당 빠트린것과 비슷한 상황이죠.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누수에 관련된 이슈가 있는 제품들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었고 수냉쿨러는 그런 리스크를 감당할수있는 매니아들만 사용하는 쿨러라는 이미지가 박혀있었지만 현재는 수냉쿨러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고 자연히 기존에 누수 이슈가 있던 제품들도 시장에서 살아남기위해 보완,검증되었으며 AS 또한 표준화되어 최소 2년 최대 6년간 제품 불량에 따른 누수보증을 유통사에서 책임지고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수냉쿨러들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1열 수랭 쿨러입니다.

아래는 최근 론칭한 alseye 브랜드의 익스트림 120 제품으로 120mm 쿨링팬 하나가 장착된 1열 수랭 쿨러는 케이스가 작아서 2열 수냉을 장착하기 어려울 때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비록 팬이 하나뿐이고 크기가 작더라도 어지간한 미들급 공랭 쿨러들은 씹어먹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가격은 6만 원대로 케이스의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2열 수냉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ALSEYE]  XTREME X120 

 

세련된 디자인의 ASUS ROG RYUO 120 제품 같은 경우에는 1열 수양임에도 불구하고 21만 원대라는 괴랄한 가격입니다.

RGB LED를 지원하고 시중 1열 수냉 제품들 대비 두꺼운 라디에이터를 적용했다고는 하지만..

가성비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군요.

정말 마니아층을 위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ASUS] ROG RYUO 120

 

 

쿨링팬이 2개 들어간 2열수 냉 제품은 1열보다 가격이 비쌀 것이라 예상되지만 꼭 그렇지마는 않습니다.

3R SYSTEM에서 수입 유통되는 FORSTFLOW 제품의 경우 2열 수냉이지만 4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120mm 팬 두 개 장착/ 화이트 LED / 3년간의 누수 보증 정책이 적용되며 그야말로 기본에 충실한 제품입니다.

정말 이렇게 팔면 남는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네요.

 

[ID-COOLING] FROSTFLOW X 240 BLACK

 

NZXT의 크라켄 X52의 경우 120mm 팬 두 개 장착 / RGB LED 지원 / 무려 6년 동안이나 애프터서비스를 책임지는 제품입니다.

6년이면 누수가 아니라 팬이나 펌프의 수명이 끝나는 걸 걱정해야 할 정도로 긴 기간이네요.

가격은 15만 원대로 2열수냉 중에서는 비싼 편이지만  AS 기간과 수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며 검증된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지불할만한 비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NZXT] KRAKEN X52 BRAVOTEC

 

쿨링팬의 크기가 120mm가 아닌 140mm를 채택한 제품들도 있습니다.

140mm 쿨링팬을 사용하게 된다면 라디에이터도 같이 커지게 되면서 한 단계 높은 쿨링 성능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3열 수랭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쿨링에는 가장 도움이 되겠지만 케이스에 쿨링팬 3개가 한 번에 들어갈 공간이 없다면 2열 수냉중에 140mm 팬을 사용하는 제품들을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NZXT] KRAKEN X62 BRAVOTEC

 

 

마지막으로 3열 수냉의 경우 120mm 팬이 3개가 들어감으로써 쿨링 성능은 말할 것도 없고 여기서 더 좋은 성능을 바란다면 커스텀 수랭밖에 선택지가 없는 만큼 명실 상부한 일체형 수랭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3팬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7만 원대부터 20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이 되어있습니다. 빅타워 케이스를 사용하시고 쿨링에 투자를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아래의 거세어 h150i 3열 수냉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CORSAIR] HYDRO SERIES H150i PRO RGB

 

 

 

이상으로 수냉 쿨러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글을 마칩니다.